안녕하세요. 신영통튼튼이치과 대표원장 강석훈입니다.
양치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잇몸과 치아 경계 부위가 까맣게 변해있거나, 찬물을 마실 때 찌릿한 통증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우리가 흔히 **’치아 뿌리 충치(치근 우식)’**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이 부위의 치료는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잇몸에서 나오는 진물과 침 때문에 접착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죠. 대충 때우면 금방 떨어지고, 틈새로 또 썩게 됩니다.
하지만 **”원칙”**을 지키면 내 치아처럼 감쪽같이 살려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실제로 진행한 [러버댐 하 레진 빌드업]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본론 1: 치료 과정 공개]
환자분은 작은 어금니와 송곳니 부위의 치아 뿌리 쪽이 썩어서 내원하셨습니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 **러버댐(고무 막)**을 걸고, 침 한 방울 들어가지 않는 환경을 만든 뒤 치료를 시작합니다.
STEP 1. 문제 치아 확인 (제2소구치)
가장 먼저 뒤쪽에 있는 작은 어금니(5번 치아)부터 치료를 시작합니다. 러버댐을 걸어 치아만 격리했지만, 잇몸 아래쪽 깊숙이 충치가 숨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STEP 2. 충치 제거 (우식 제거)
조심스럽게 썩은 부위만 깨끗하게 긁어냅니다. 이때 잇몸에 상처를 내지 않으면서 오염된 부분만 제거하는 것이 기술입니다. 아쿠아케어를 이용해 표면처리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STEP 3. 레진 빌드업 (제2소구치 완료)
빈 공간을 고강도 레진으로 채워 넣습니다. 단순히 구멍을 메꾸는 게 아니라, 원래 치아의 굴곡을 그대로 재현하는 ‘빌드업(Build-up)’ 테크닉을 사용합니다.

STEP 4 ~ 5. 앞쪽 치아 격리 (클램프 장착)
이제 앞쪽에 있는 제1소구치(4번)와 송곳니(3번)를 치료할 차례입니다. 이 부위는 잇몸 라인이 더 깊기 때문에, 잇몸을 살짝 아래로 내려주는 **특수 클램프(금속 고리)**를 각각의 치아에 걸어줍니다.


“원장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네, 해야 합니다. 저 금속 고리가 잇몸을 살짝 밀어줘야 치료할 부위가 확실히 보이고, 접착제가 잇몸에 닿지 않아 치료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STEP 6. 정밀 레진 빌드업
확보된 시야를 바탕으로 송곳니와 작은 어금니도 꼼꼼하게 레진을 쌓아 올립니다. 치아 사이사이의 미세한 틈까지 놓치지 않고 원래 모양대로 복원합니다.


[결과: 치료 전후]
모든 과정을 마치고 러버댐과 클램프를 제거한 직후의 모습입니다.

잇몸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치료된 모습, 보이시나요? 잇몸이 살짝 눌려있지만, 이는 하루 이틀이면 금방 가라앉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아와 레진 사이에 틈이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결론: 신영통튼튼이치과의 철학]
치아 뿌리 충치는 치료하기 귀찮고 힘들어서 “지켜보자”라고 하거나, 바로 “씌우자(크라운)”라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을 들이고, 러버댐이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면 치아를 깎지 않고도 이렇게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내 가족의 치아라면 어떻게 치료할까?” 이 질문에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도 기본을 지키며 진료하겠습니다.
⚠️ 진료 안내 및 주의사항
본 증례 사진은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게재되었으며,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치료 결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